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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예빈 ‘나 홀로 레이스’ 3관왕…서글픈 한국 육상

작성일 20-07-29 05:45 댓글 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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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예빈 ‘나 홀로 레이스’ 3관왕…서글픈 한국 육상

기사입력 2020.07.28. 오후 10:10 최종수정 2020.07.28. 오후 10:10 기사원문

[앵커]

"한국 육상의 샛별" 양예빈이 여고부 1,600m 계주에서 출발 5초 만에 금메달을 확정 지었습니다.

어찌 된 일일까요?

박선우 기자입니다.

[리포트]

양예빈의 출전으로 관심을 끈 여자 고등부 1,600m 계주 결승, 그런데 출발대에 선 건 단 두 명뿐이었습니다.

총성이 울린 뒤 불과 5초 만에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.

인일여고 첫 주자가 속도를 줄인 뒤 그대로 기권했습니다.

[중계 멘트 : "이러면 승부가 이뤄지지 않겠네요. 외로운 싸움이지만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겠습니다."]

마지막 주자로 바통을 받은 양예빈은 전력을 다해 뛰었습니다.

취약한 저변에 잇단 기권으로 나 홀로 레이스가 펼쳐진 것입니다.

4분 02초 2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양예빈은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.

숨을 헐떡일 정도로 최선을 다한 양예빈은 외로운 질주였지만 흔들리지는 않았다고 당당히 말했습니다.

[양예빈/용남고 1학년 : "(혼자 뛴다는) 그런 것보다 일단 제 (달리는) 동작 생각하며 뛰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. 제 개인 최고 기록에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."]

계주 결승전에 나설 네 팀 가운데 두 팀은 부상 등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하지만 대회 현장에 있던 지도자가 밝힌 속내는 달랐습니다.

양예빈의 월등한 기량과 비교될까 걱정해 포기가 속출했다는 주장입니다.

[육상 지도자/음성 변조 : "들리기에는 중계방송을 하다 보니 (양예빈과) 기량 차이가 (많이) 나니까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.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건 또 아닌 것 같은데…."]

여자 허들의 간판스타 정혜림은 100m 허들에서 13초 49로 우승했습니다.

허들을 넘으면서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.

KBS 뉴스 박선우입니다.

영상편집:이형주

박선우 기자 ([email protected]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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